행.복.한.소.리.벌.레

응시... 기다림... 몰입...

결과가 어떻든 이미 그것 자체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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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10. 17. 안반덕 ...

...musicbug...

나를 숨 쉬게 하는 그 곳

숲

...musicbug...

PS) 제 노트북 바탕화면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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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내겐 너무도 설레고 두려우며 사랑스러운 존재...

...musicbug...

난 벌을 받고 있는 게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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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성혜네 학교는 공사 때문에 다른 학교들 보다 한 일주일 정도 늦게.. 내일 개학한다...

그동안,

"방학 숙제들 다 했냐~?"

물으면...

"거의 다 해가여~~"

하던 녀석들....

...

성혜는...

내내 숙제 안하고 있다가...

혼자... 투닥투닥거리더니 뭐 다했단다...

그러더니... 제 방에 들어가 잠을 자는군...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며...

...

문제는 성은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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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루 전을 두고 퇴근해 들어오는 아빠를 보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주문이 엄청 많다...

그렇게 해서...

얼떨결에 해준 성은이 방학숙제가 바로 위의 것들이다...

옆에 박스 오려서 만든 가방은 성은 엄마가...

지난 휴가 기간 중에 휴양림에서 채집한 나비 표본상자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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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금방 알겠지만...

버리는 종이 상자와...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스티로폼...

그리고, 종이 가방 만들고 남은 자투리 아스테이트지...

...

물론...

성은이가 옆에서 구경만 한 건 절대 아니다...

가방 손잡이 댕기 따는 거,

가위질하는 거...

모두 엄마랑 함께 만든 거 맞다...

...

나비 표본도...

저 중에 한 세마리는 성은이가 잡은 거다...^^

또, 그 중 한 마리는 직접 전시판에 핀 꽂아 가며 작업했던 거다...

(물론, 날개 비뚤어지고, 찢어지고 한 것들이 더 많긴 하다..ㅠㅠ)

...

근데...

만들어 놓고 보니...

꽤나 잘 만든 것 같다....

가방도 그렇고...

표본 상자도 그렇고...ㅋㅋㅋ

어쨌든...

성은이도 기분 좋아라~ 하고 들어가 잠 든 시각이 밤 11시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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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비들이 있나 함 볼까??

그 밑에 귀엽게 뒤집어서 표본 만든 남방부전나비는 성혜가 잡아서 좀 더 가치가 있는 듯도 하고..^^

왼쪽에 녹색빛이 완연한 녀석은... 놀랍게도 북방녹색부전나비다...ㅎㅎ

그 밑에 왕자팔랑나비 아래는 넓은띠녹색부전나비 암컷...^^

가운데 큰 놈들 두마리는 다들 잘 알다시피 왕세줄나비, 네발나비....

오른쪽 중간 위의뒷날개가 위로 올라와버린(ㅠㅠ) 녀석은 검정녹색부전나비 암컷...

그 밑에 귀여운 애기세줄나비와...

가장... 반가왔던 참나무부전나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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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성은이 숙제가 잘 된 것 같아...

사진으로도 찍고...

기분도 으쓱해질라 하는 찰나에...

...

"아...! 학교 댕길 때 방학숙제 안해갔던 죄 값을 이제 치르는구나..."

...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왠지 모를 자괴감이...

...

시계를 보니...

이미 새벽 1시를 넘어서고 있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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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05. 새벽에...

...musicbug...